제목이 이상하지만 달리 적을 말이 없다.

ChatGPT에게 건강 정보를 입력한 뒤에 식단을 짜달라고 했다.
당연하게도(ㅠㅠ)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식단을 짜준다.

그 좋아하던 라면 떡볶이는 식단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아니 흰쌀밥 조차도 안 나온다.

날마다 브로콜리, 양배추, 시금치, 두부, 계란, 닭가슴살, 흰살생선.. 이런 것만 먹으라고 한다.

논리는 이렇다.

2주 동안은 ‘리셋 식단’이란다.
뇌가 높은 혈당에 이미 적응해 있어서 매일 폭식을 하는 상태인데
내 몸이 그렇게까지 높은 혈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뇌에게 각인시키는 과정인가 보다.

그래서 일종의 정제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저탄고단 다이어트법에 가까운 상황이 된다.
정제 탄수화물은 전혀 먹지 않고,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소위 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모두 금지다.

대충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이 2000Kcal 미만이면 되나 보던데
매일 체크해보니(먹다보니) 대략 1600Kcal ~ 1900Kcal 선이면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지내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7월 첫주까지 살고 나면, ‘떡볶이’ 쯤은 아주 조금 먹어도 된다고 한다.

리셋 기간이 끝나고 나면, 조금씩 탄수화물을 늘려가다가 결국은 보통식으로 늘려가되 평소보다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든 상태로 복귀하게 되는 흐름이다.

하다보니 따라하기 그리 힘들지도 않고, 몸이 나빠지는 것 같지도 않으며, 살도 미미하게나마 빠지고 있다.
그래서 계속 할 생각.

ChatGPT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