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휴가 대신에 두차례의 솔로출사를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5월에 부모님 모시고 3박 4일 가족여행을 다녀온 지라, 여름에는 혼자 돌아다니고 싶었다.

그렇게 다녀온 곳이 7월말(8월초)에 1박 2일동안 다녀온 사천-진주출사였고,
두번째 출사로 남원-전주 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일정은 8월 14일(목)~15일(금)의 1박 2일 일정.
15일은 광복절로 쉬는 날이니 목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된다.

그래서 총 이틀의 연차로 이번 여름휴가를 대신하게 된다.

아무튼 내일이면 남원으로 떠난다.
비가 오고 있어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일기예보로는 내일 오후면 비가 그친다.
대신 무더운 날씨가 될거라고는 하는데, 뭐 8월초 진주보다 더울까 싶다.
그때는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뙤약볕 아래를 수시간 동안 걸어다녔는데,
사실 원없이 걷고, 원없이 사진 찍는게 이번 여행(?)의 컨셉이니
무덥더라도 나쁠 건 없겠지.

다만, 새로 주문한 카메라(후지 X-T5)가 예상보다 훨씬 이르게 오늘 도착한다고 해서
그거 들고 나가게 될 것 같다.

뭐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비가 오면 새 카메라 꺼내긴 좀 부담스러워질 듯 하다.
당연히 서브로 기존 X-T100도 같이 가져가니깐 비오면 그거 쓰면 되긴 하지만,
날씨 때문에 새 카메라를 마음껏 쓸 수 없으면 약간 마음이 아프겠지

여튼 내일 아침에 ktx로 남원에 내려가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광한루원과 한옥마을 사진 좀 찍어주고
저녁 먹고 다시 광한루원 한목마을 야경 찍어주고 어디 갈 곳 있으면 좀 더 돌아보고
다음날 새벽-아침의 남원 모습도 좀 찍어주고 12시 기차로 전주 건너가서 점심 먹고
전주 한옥마을 좀 돌아보고 바로 ktx로 올라오게 된다.

진주성/촉석루보다야 기대가 덜되긴 하는데
한번도 안 가본 곳이라서 설레기도 한다. 새 카메라도 궁금하고..